| | | ▲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모습. [사진-우리민족끼리 캡쳐] |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올해 인도에서 진행된 인터넷 프로그램 경연인 2015년 '코드쉐프'(CodeChef)에서 1, 2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인터넷 프로그램 경연인 '코드쉐프'는 240시간 동안 제시된 10개의 문제를 풀이한 결과의 정확성 정도를 평가해 승부를 겨루는데, 올해 들어 1월과 2월에 진행된 도전경연에서 북측 대학생들은 러시아, 인도, 루마니아, 미국, 일본 등 80여개 나라 6,100여개 이상의 단체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물리치고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채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한다. '코드쉐프' 주최측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김일성종합대학 앞으로 "우승을 축하한다. 우리 협회와 전세계의 경연참가자들은 경연문제들에 대한 당신들의 사고방식을 알고싶어 한다... 이때까지 경연에 나왔던 문제들에 대한 해설의 수정권한도 당신들에게 줄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이 경연문제를 제시하는데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글을 보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단순히 자기 하나, 개별적 집단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서부터 먹여주고 입혀주고 대학공부까지 시켜 세계에 높이 내세워준 수령과 영도자에 대한 보답의 숨결로 높뛰는 심장들에서 뿜어져나오는 숭고한 정신력에 뿌리를 두고있다"고 그 비결을 설명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이 경연에 참가, 그해 8월부터 10월까지 연속 우승해 세계 프로그램계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당시 9월 대회에서 김일성종합대학은 '코딩 황제'라는 명성을 가진 미국 구글팀을 꺽어 주목받기도 했으며, 그에 앞서 3월에는 리과대학, 6월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1위를 차지해 북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과시했다. 정광별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사는 "당시 외국의 권위있는 프로그램 전문가들이 '당신들은 우리와 함께 경연에 참가한 전세계의 프로그램 작성자들에게 믿기 어려운 특출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당신들의 대학은 진정한 세계 일류급 대학이다'라는 글들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CodeChef(http://www.codechef.com/)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회사인 디렉티(Directi)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이며, 세계 프로그래머 대회와 교육 및 이벤트를 주최하는 세계적인 프로그램 커뮤니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