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유체이탈

 

 

유체이탈

 

 

 2012.10.27. 17:35

 

 

 

1987년 가을 어느 날....

아버님은 미국에 이민 가 계신, 고박사님을 만나고 오시겠다고 말씀하셨다.

 

 

평생 외국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으신 아버님의 말씀에, 가족들은 의아하고 놀라워했다.

다음날 아침.....

 

 

아버님께서는 가족들에게, 어제밤 고박사님을 만나고 왔다고 말씀하셨다.

가족들은 어리둥절하였다. 지금 아버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아버님은,

 

"어젯밤 미국의 한 도로를 걷고 있던 고박사 앞에, 이 잠옷바람으로 갑자기 나타났더니,

고박사가 놀라 입이 벌어져 닫히지를 않더구만...하하하하" 하시며 파안대소하셨다.

그 말씀을 듣던 가족들은 기겁을 하였다.

 

 

아.....유체이탈이었다.......

어젯밤 아버님은 유체이탈하셔서, 오래전에 미국으로 이민가 계신 고박사님를 만나고 오신 것이며,

그 날 아버님께서는 가족들에게 당신의 유체이탈에 대하여 처음으로 언급하셨던 것이다.

 

 

이때 아버님의 연세가 60세이셨다.

이 말씀을 듣고 나는 흥분과 놀라움으로 몇일을 보냈다.

 

 

나는 어릴 적 아버님꼐서 읽어주신, 요가난다의 자서전 중 유체이탈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요가난다께서 알고 계신 한 스승이 제자들과 같이 있었는데,

멀리 떨어져 있던 다른 한 제자가 이곳에 급히 와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 제자와는 연락이 되지 않아 다들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스승께선 골방으로 들어가시며 제자들에게 출입을 엄금하셨다.

 

 

그리고는 약 1시간후에 기다리던 제자가 도착하였다.

다른 제자들이 놀라며 그렇지 않아도 당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고 이 곳에 왔느냐?하고 물으니, 도착한 제자는 숨을 헐떡거리며,

스승님께서 아까 내 앞에 나타나셔서 빨리 이곳으로 오라고 하시며,

얼마나 빨리 걸으시는지 도저히 쭟아가지 못하고 이제야 도착했다고 말하였다.

순간 그 곳에 있던 다른 모든 제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스승님은 내내 저 골방에 계셨는데....

스승님은 유체이탈하여 그 제자를 찿아 부른 것이었다.

 

 

유체이탈은 두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첫번째는 단전을 통하여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유체이탈 한 후,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없으며, 소통도 불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육체로부터 2~3 미터를 벗어 날 수 없으며, 명상을 하지 않는 보통의 사람들에게도 나타난다.  

 

 

이 단전유체이탈은 보통 교통사고나 임사체험(죽음에 임박하여 겪는 체험)에서 많이 발생한다.

 

 

한 청년이 오쇼를 찿아왔다.

이 청년은 교통사고로 인하여 약 두달동안 병원에서 무의식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였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청년은 교통사고 당시,

자신의 쓰러진 육체를 의사와 간호사가 응급치료를 하며 병실에 눕혀 다급하게 치료하는 것을,

병실천정에 떠서 다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쇼를 찿아 왔을 때에도 그 청년은 자꾸 육체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소연하였다.

이에 대하여 오쇼께서는 당신은 행운아라며, 

명상이란 자신의 육체가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인데,

당신은 우연한 사고로 알게 되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또 다른 한가지는, 자신의 제 3의눈을 통하여 유체이탈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단전유체이탈과는 달리,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있으며, 소통도 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육체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지구의 어느 곳이라도,

아니 우주의 어느 곳이라도 원하는대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제 3의눈이 막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 한 것이며,

명상을 통하여 제 3의눈이 개안된 분들만이 가능하다.  

 

 

아버님께서는 그 날, 가족들에게 유체이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명상을 꾸준히 하게 되면 어느날엔가, 성센타의 성에너지가 제 3의눈으로 빅뱅같이 쳐 올라간다.

이것을 쿤달리니 각성이라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3의눈이 개안되며, 그 열려진 제 3의눈으로 유체이탈이 가능한 것이다." 

 

 

고대명상에서는 쿤달리니각성과 제 3의눈의 개안을 하나로 보아 왔다.  

그 이유는 쿤달리니 각성이 일어난 명상가에게는, 반드시 오래지 않아 제 3의눈이 개안되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하여 오쇼께서는, 고대에서는 그 둘을 하나로 인식하나,

엄밀한 의미에서는 그 둘은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쿤달리니각성이란 성에너지가 올라친 것일 뿐이며,

제 3의눈의 개안이란 영겁의 세월동안 닫쳐 있던 제 3의눈이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하셨으며,

또한 그 둘사이에 산고의 축복의 고통이 있다고도 말씀하셨다.

 

 

 

 

 

 

 

 

 

아버님께서는 1985년 여름에 쿤달리니각성이 일어나셨다.

그로부터 한달 후, 예기치않은 산고의 고통이 시작되었다.

 

 

물론 이 당시에는 아버님께 일어난 그 고통이,

오쇼가 말씀하시는 축복의 고통인지는 아버님을 포함하여  아무도 몰랐다.

가장 큰 고통은 제 3의눈에 말뚝이 박혀있는 듯하여,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으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위장의 기능이 거의 정지하다시피하여 약 1년여동안 죽만 드시고 버티셨다. 

 

 

물론 병원에는 가지 않으셨다. 의사들이 이런 이상한 병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을 아시고,

아버님께서는 그냥 죽으시겠다고 하셨다.

가족들은 아버님께서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보통사람들은 에너지가 밖으로 그리고 아래로 흐른다.

그러나 명상가들은 에너지가 안으로 그리고 위로 흐르기 시작한다.

남성의 사정이나 여성의 생리는 에너지가 아래로 그리고 밖으로 흐르는 것이며,

이는 우리의 육체 생리학상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성에너지가 위로 빅뱅같이 쳐 올라가는 쿤달리니각성이 일어나면,

육체는 심한 불균형을 낳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축복의 산고를 초래하게 된다.

 

 

약 1년후, 기적이 일어났다. 아버님이 소생하신 것이다.

그 넘어서기 힘들다는 축복의 산고를 넘어서셨다.

그리고나서 1987년 초 아버님의 제 3의눈이 개안된 것이다.

이 후부터 아버님은 축복의 유체이탈을 하실 수 있게 되셨다.

 

 

우리 가족은 대스승 오쇼에게 항상 감사함으로 고개를 숙인다.

오쇼의 말씀은 아버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한 치의 오차가 없으시다.

오쇼께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대명상에서 설명하지 않은 부분,

즉 쿤달리니는 제 3의눈의 개안과는 엄밀한 의미에서 볼 때 다른 것이며,

쿤달리니각성과 제 3의눈의 개안사이에 산고를 겪게된다고 미리 설명하여 놓으셨으니.....

 

 

아버님꼐서는

" 유체이탈은 아직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러니까 유체이탈을 통하여 돈을 벌고 싶다던가,

아니면 여자목욕탕에 가 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겐 일어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욕망이 존재하는 한, 제 3의눈은 열리지 않기때문이다.

 

 

그리고 유체이탈에서는 고박사하면 고박사앞에 ,

달님 그러면 달님에게 사념의 속도로 순간이동하여 닿게 된다. 

또한 잠옷을 입고 유체이탈하면 잠옷을 입은 채로, 정장을 입은 채로 유체이탈하면 정장을 입은 채로,

나타나게 되며, 일반사람들이 유체이탈한 상태의 사람을 알아 보지 못하는 것은

너무 빠르게 움직이기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아버님의 말씀이 끝나자 우리 가족들은,

동쪽을 향하여 허리를 곧게 펴고 다 함께 축복의 명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