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기술

8. 정직한 사람을 밀어내면 명예롭지 못하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 8. 정직한 사람을 밀어내면 명예롭지 못하다♣  
정직한 사람을 밀어내면 명예롭지 못하다.
남에게 교활하다는 말을 듣지 마라. 가령 지금 세상에서 때로는 사기를 치지 
않고는 살기 어렵다고 할지라도. 게으르게 살기 보다는 분별을 갖고 사는 편이 훨씬 낫다. 
양심을 죽이며 떨고 사느니 지혜를 무기로 존경받고 사는 편이 훨씬 낫다. 
평판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날개를 갖고 있어서 
미처 생각지도 못한 곳까지 날아갈 수 있다. 
가장 좋은 묘책은 정당한 목적에 사용하라. 
정직한 사람을 속이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남의 
말을 모두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유별나게 못된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 신용한다. 
겉만 번지르하고 알맹이가 없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신용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도록 노력하라.                         
남에게 환영을 받는 사람은 기지와 지혜가 풍부한 사람이거나,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다.
시장에서는 수요가 가치의 척도가 된다. 수요가 없으면 어떤 귀중품도 가치가 떨어진다. 
초대를 받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재치와 지혜가 풍부한 사람은 자주 초대를 받는다. 
그러나 그러한 재능이 없더라도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면 환대를 받는다. 
특별히 뛰어난 지성을 갖추고 있지 않더라도 거실의 분위기를 상쾌하게 해주면 환영을 받는다.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은 잔잔하고 조용한 바다와 같다. 
또 남의 집에서 식사를 할 때 공복을 채우는 것도 좋지만 
몸이 불편할 정도로 배불리 먹는 것은 사양해야 한다. 
맛있는 것만 열심히 골라 먹으면 대식가라는 인상을 준다. 초대자를 즐겁게 하려면, 
그와 동료들이 권하는 대로 따르고 어느 정도 식욕을 남겨 두는 편이 좋다
자신에게 의지하는 사람은 거침없이 나가라.
자신의 꿈을 믿으면, 주변에서 무슨 소리를 하든지 개의치 말고 용맹정진하라.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은 처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손아귀에 장악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친구로 삼으면 증요한 문제이건 아니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의 지력과 판단력이 위험한 길을 우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면 누구의 도움도 받을 필요가 없다.                    
승인은 약속이 아니며 악수는 계약이 아니다.
오랜 관습에 대해서도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승인을 받는다고 해서 약속을 받아낸 것은 아니며, 
악수를 한다고 계약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라.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이미 어떤 것을 예상하는 행동양식이 숨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무례한 사람은 남의 비난을 살 뿐이다.
버릇이 없는 사람은 따돌림을 당한다 그것은 자제력을 상실한 몸가짐이 치루어야 할 크나 큰 댓가이다. 
사서 비난받을 일을 하지마라. 그렇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비난받을 수 있다. 
세간에는 아무리 비위를 맞추어 주어도 이유없이 증오심을 갖는 사람이 득실거리기 때문이다.                         
남을 해치고 싶은 충동은 자신의 보호본능보다 강하다.
요즘 세상에는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노력보다 남을 해치려는 충동이 쉽게 일어난다, 
아니 세상이 오히려 강력하게 사람들을 부추긴다. 
개중에는 반목 속에서만 행복감을 느끼는 자들도 있다. 
그들은 그 안에서 묘한 정신적 쾌감을 느끼며, 소란을 일으킴으로써 무료한 삶을 달래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서로  서로에게 갖가지 제재를 가한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은 두려워하고, 독설가는 미워하며, 잘난 체 하는 사람은 멀리하고. 
익살꾼은 괜히 싫어하며, 변덕스러운 사람은 모른 체한다         



 

 

 

 

어디에나 바람은 분다
사람의 가슴 속에서
부는 바람은
누구를 향한 갈망이 아닐까

누군가를 원하고 있기에
내안에서 이는 흔들림

기어이 등을 떠밀려
한 자리에 못 앉아 있게 하는

 

 

바람이 불었다
언젠가 스쳐 지나간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 안에 난
내 모든 것을 풀어놓았다.
이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