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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요즘 우리 사회는 많이 어지럽고 시끄럽다.

어른답지 못한 어른, 정치인답지 못한 정치인,

 종교지도자답지 않은 종교지도자,

학생답지 않은 학생,

부모답지 않은 부모들이

사회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배우고자 마음만 먹으면 못 배울 것이 없는 세상이다.

 현대인들은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기본적인 사고력이나 판단력이 없는 것일까?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세상에서

 인간으로서의 기초적인 윤리의식마저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선하게 살아가지 않는다는 데서 생겨난다.

 많은 어린이와  여자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연일 뉴스를 통해서 들어야 하는 슬픈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언제부터인지 우리사회가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인권보다

잔인무도한 살인마의 인권을 더 존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흉악범까지도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얼굴이 가려져서 우리 아파트에 그런 사람이 살아도  모르고,

이웃에 그런 사람이 살아도 모른다.


인권이라는 미명 하에 어처구니없는 일이

 지금 이 땅에서는 당연한 듯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온통 정신 나간 사람들이 득실대는 그런 나라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자고 일어나면 뉴스에서 발표되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온갖 추잡스럽고 탐욕스런 이야기들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학교에서는 전통적인 사제관계가 깨어진지 이미 오래되었다.

선생님들은 더 이상 스승이 아닌 지식전달자요 강사일 뿐이고,

그나마 깨어있는 교사들이 하는 일이라곤 윤리교육이 아닌  이념교육이니

 우리의 청소년들이 언제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기본적인 소양을 배울 시간이  있겠는가?


부모는 부모대로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서 아이들에게 밥상머리교육은커녕

아침에 잠시 얼굴 보는 게 전부인데 언제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정교육을 시키겠는가?

  

 머리에는 입시를 위한 교과서내용만이 가득한 아이들이

과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있겠는가?


한창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친구들을 통해서 습득하는 지식이라고는 포르노적인 것이나

연예계 소식이 전부일터인데

 이런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겠는가?

 

 

 아이들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어른들은 또 왜 그 모양인지?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나잇값도 못하고 온갖 추잡한 짓을 버젓이 하는 그런 못된 어른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그런 것들을 너무 많이 보고 자란 아이들에게 어른공경을 얘기하면

과연 순순히 하고  받아들이겠는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리에서 버스 안에서 추태를 보이는 전혀 어른답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나이를 떠나서 한 대 패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지능이 모자라는 짐승들도 어미로부터 학습을 받아서 무엇은 먹으면 되고

 무엇은 먹으면 안되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무엇이든지 게걸스럽게 넙죽넙죽 받아먹다가 체해서 망신당하고 교도소 신세를 진다.

 

 

 논어에 <孔子對曰 君君, 臣臣, 父父, 子子>라는 글귀가 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부모는 부모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자신의 본분은 다하지 않으면 사회가 혼란해 진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모든 사람들은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마땅히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젊어서는 책을 읽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면 책을 멀리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늘 책을 가까이 하여 마음의 양식을 얻고,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를 갖지 않으면

 누구든지 자칫 나이만 먹은 어른답지 못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올 가을에는 한권 이상의 양서를 읽고 자신의 본분을 잘 지켜서

 오늘의 시끄럽고 어지러운 사회를

좋은 사회로 만드는데 일조하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부탁-해요

 

 

<201294일 청너울 지선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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