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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좋은 부모란 어떤 사람인가

 

 좋은 부모란 어떤 사람인가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는 부모의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 방법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의 부모들은 돈 보다는 명예를 소중히 여겨서

 자식들이 부자보다는 남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했지만,

자본주의 사회가  되면서

남보다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예전과 다른 부분이다.

 

 현대적 의미에서 좋은 부모란 어떤 사람인가?

 자식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식은 싫든 좋은 부모의 모습을 거울로 보면서 자신의 인격을 형성해 간다.

 

 

 그래서 대부분은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자식이 만들어지고,

 나쁜 부모 밑에서는 나쁜 자식이 만들어 진다.

 

 

 간혹 예외적으로 훌륭한 부모 밑에서 짐승 같은

 자식이 생기기도 하고, 인간쓰레기 같은 부모 밑에서 훌륭한 자식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자녀에게 가장 좋은 교사는 부모다.

 학교선생들은 공부를 가르치고, 인성을 가르치는 것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식이 물질적으로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준다고 하여도 자식에게

 무관심한 부모는 결코 좋은 부모라고 할 수 없다.

 

 

 자식은 부모가 주는 물질을 먹고 품성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어떤 부모들은

 내가 힘들게 벌어서 네가 원하는 것은 다 해줬는데 뭐가 부족해서 이 모양이냐?”

자식을 책망하기도 하는데, 이런 부모의 모습이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한다.

 

 

 그런 부모들은 등골 빠지게 돈 벌어서 과외도 남보다 많이 시켜주고, 외국 유학도

 시켜줬으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자식이 취직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해서

 부모에게 경제적인 부담만 바랄 때는 자식에게 욕설과 폭력을 동반한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그래도 이런 부모들은 그나마 좀 나은 부모들이다.

 

 

 아주 나쁜 부모의 예는 따로 있다.

 요즘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웬만하면 학생들을 때리지도 않고 욕도 잘 안한다.

 학생들이 동영상을 찍어서 신고를 하면 교사가 잡혀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욕을 들어먹거나

 맞는 학생의 대부분은 아주 말을 안 듣는 불량학생의  경우라고 보면 거의 틀림이 없다.

 

 

 그런데 이 경우 참 나쁜 부모들은 학교로 찾아가서

 선생님에게 아이를 잘못 가르쳐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뭔데

 감히 내 자식을 때려?”라고 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는 데서 선생을 구타한다.

 

 

 학생들이 급우를 왕따시키고 괴롭혀서 자살로 내몰았으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네 자식 때문에 내 자식의 앞길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오히려 피해학생의

 부모를 협박하는 개X 같은 부모들도 있다고 한다.

 

 

 단체로 여학생을 성폭행한 부모가

오히려 피해학생 부모에게 협박을 하는 게 언론에 보도되기도 한다.

 이런 인간 밑에서 자란 자식이 온갖 과외와 해외유학으로 우리사회의 지도층 행세를 할 때

 이 나라가 어떤 모습이 되겠는가?

 

 

 출세하면 다고 성공하면 다라는 식의 도덕불감증 사회가 될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이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이 정당화되는 것만큼 위험한 사회는 없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지도층을 형성하고, 정치지도자가 된다면

이 나라는 파렴치한과 협잡꾼이 판치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이다.

 

 

 목적뿐만 아니라 과정까지도 선한 것을 당연히 것으로 여기는 사회가 되어야 하며,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지도층이 되고 정치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남 탓 할 것 없이 나 자신부터 자식을 제대로 키워야 한다.

 세상에 자식 키우는 것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자식을 제대로 키우려면 박사학위 몇 개로도 부족하다.

 

 

 그런데 요즘 엄마들 중에

 내가 어떻게 석사학위,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집에서 자식이나 키워?”라고 말한다.

 

 

 그러나 요즘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그 뒤에 훌륭한 어머니가 있다.

 20125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상>을 수상한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연예기획사 운영자인 박진영씨의 어머니 윤임자씨도 그런 분에 해당한다.

 

 

 자녀가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려면 자녀와 좋은 만남을 하여야 하고,

 자녀에게 좋은 스승을 만날 기회를 주고

 인성이 좋은 친구와 좋은 이웃을 만나도록 하는데 힘써야 한다.

 

 

 자녀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그와 더불어서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꼭 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자식을 위한 부단한 기도다.

 

 

 옛날에 우리어머니들은 자식들 잘 되라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정한수를 떠놓고 빌고 또 빌었다.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던 상관없이

부모로서 자식의 장래를 위한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자식은 그냥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니며,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라도 내 자식을 위한

 정성스런 기도를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201257일 청너울 지선환의 넋두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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