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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단독]수입 콩 두부 대부분에 GMO 유전자 있다


[단독]수입 콩 두부 대부분에 GMO 유전자 있다


ㆍ정P&C연구소 조사…대기업·중소기업 8개 제품 중 7개에서 검출
ㆍ원료인 수입 콩에 GM콩 섞인 탓…가공식품은 괜찮다는 통념 깨져


[단독]수입 콩 두부 대부분에 GMO 유전자 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콩 사용 두부 제품 8개 중 7개에서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유전자변형생물체) 유전자가 검출됐다.

 ‘GMO유전자’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유전물질을 변형시킨 생명체의 유전자를 말한다.

원료로 사용된 수입 콩에 GM콩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두부에서 GMO유전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GMO 관련 시험기관인 정P&C연구소에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 콩 사용 두부 8개 제품에 대한

 GMO 검사를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를 실시한 수입 콩 사용 두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8개 기업 제품이다.


검사 결과 8개 제품 가운데 1개를 제외한 7개 제품에서 GMO유전자가 나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열이 가해지는 가공식품에는 GMO유전자나 단백질이 남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 검사에서 대부분의 수입 콩 사용 두부에서 GMO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는 GMO유전자 함유 여부에 대해서만 실시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양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콩 생산자단체인 한국국산콩생산자협회가 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5개 수입 콩 사용 두부에 대해

 국내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GMO 검사에서는 4개 제품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


수입 콩으로 만든 두부에서 GMO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는 것은

원료로 쓴 수입 콩에 GM콩이 섞여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식용 콩을 수입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수입된 88건의 콩 중에서 GMO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것은

 2017년 수입된 캐나다산 2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86건의 미국산 콩에서는 모두 GMO유전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 콩 사용 두부 제품에 대해 실시한 GMO 검사에서도

 GMO유전자가 검출됐지만,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한국소비자원 측이

시중에 유통 중인 수입 콩 사용 두부 제품에서 GMO가 검출됐다고 밝히면서도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 그 결과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료 제출 및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수입 콩을 사용한 두부에서 GMO유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각종 가공식품에 GMO가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빨리 갖추고,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슬로푸드협회는

 “대규모 생산 시스템과 연계돼 있는 GMO가 다른 작물 및 생태계를 없앰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화학제초제에 대한 저항성을 갖도록 유전자가 변형된 GMO가 널리 재배되는 경우

 더 많은 제초제 사용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O가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의 연구를 보면 GMO농산물을 먹은 동물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810291759001&code=920100#csidx1d73a2c1537f73a86732c7574ef4b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