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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英성공회, 모든 교회 일요일마다 예배 의무화 폐지


유럽 뿐 아니라 미국 등 기독교의 본고장인 서구에서 

이제 기독교는 신도 수의 감소로 죽어간다는 이야기가

대략 1990년대부터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서구에서 기독교는 그저 문화적인 관습 정도에서 머물고,

자신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무신론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는군요.


한국은 아직 기독교 교세가 강성한 편이고,

기독교 교단이 사회의 기득권층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감소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지금 젊은층에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는 편이라

대략 30년 후가 되면

현재처럼 광란적인 대형교회의 모습들도 점차 사라질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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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성공회, 모든 교회 일요일마다 예배 의무화 폐지
 | https://news.v.daum.net/…

"영국 성공회가 22일 신자 감소와 신부들의 과로를 인정,

모든 교회들이 일요일마다 예배를 보는 것을 의무화한 400여년에 걸친 규정을 폐지했다.

1603년 제정된 교회법은

모든 교회의 신부들에게 일요일마다 아침 저녁으로 신자들을 위한 예배를 볼 것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수십년에 걸쳐 신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많은 신부들,

특히 농촌 지역의 신부들이 여러 개의 교회를 담당해야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부들로부터 모든 교회들이

일요일마다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해줄 것을 주교들에게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성공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모든 교회들이 일요일마다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변화를 승인했다."

미국과 유럽 나라들은 기독교가 죽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교회 문닫는 데가 많습니다. 신자가 없습니다.

미국인들 상당수가 자기 입으로는 신자라고 말하지만 교회에 안나옵니다. 
입으로 신자라고 말을 하는 데, 몇십년전 교회 가본 적 있다 급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십년전에는 교회가던 사람이 많았었습니다.

 1950년대에는 미국인의 70%이상이 자기가 기독교라고 답했었습니다.

천주교인까지 합치면 미국은 인구의 80-90%가 크리스챤인 명실상부한 기독교 국가였습니다. 

지금은 자신이 기독교라고 답하는 미국인 비율은 40% 이하입니다.

그 마저도 예배 나오는 사람은 반밖에 안됩니다.


사람들이 안나오니, 예배가 사라지고,

그러다보니 교회도 폐쇄하거나 팔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스톤에서 제 주변에서만 문닫는 백인 교회를 3개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교회가 아직 살아서 활동적인 곳은 남부 주들 정도

. 그리고 소수인종으로서 한인교회 정도일 겁니다.

미국인들이 자기들은 크리스챤 문화라고 하는 것은 한국인 5천만이 유교라고 하는 류의 이야기입니다.

문화 전반에 아직까지 그 관성이 남아 있습니다.

개개인은 실질적으로 무신론자화 되어 있다고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미국인 주일예배 참석률 ‘20%’ 충격 - 2006. 5. 25
 | http://m.igoodnews.net/…

미국 주일 예배 참석률이 20%라고 하는 데,

그건 남부 주들에서 참석률 50-60% 이상 찍는 동네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고,

 남부 주들을 빼면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일 예배 가는 사람들이 한자릿수 퍼센티지입니다. 10% 안됩니다. 

위 기사에서 미국의 주일 예배 참석률 20%라고 했던 게 13년전입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2020년 기준 15%정도가 될 거라고 예측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 http://www.christiantoday.co.kr/…

한국 교회나 흑인 교회처럼 출석률 높은 소수인종 커뮤니티를 빼고 나면 예배 참석률은 더 낮아집니다. 

유럽은 더 심합니다.

독일이 교회 등록된 신자중에 주일예배 참석률이 3.5%, 영국도 그 정도입니다.

(어떤 기사는 5-6%는 된다고 그러고, 어떤 기사는 1% 수준이라고 그럽니다). 

독일 개신교인 주일출석 현황
 | http://likumc.org/…

텅 비어가는’ 영국 교회가 사는 법
 | http://m.kmib.co.kr/…


실질적으로 미국과 유럽은 신앙의 사멸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카톨릭 교황이 한국이나 중국, 몽골에 힘을 쏟는 이유는,

 신앙이 아직 살아있어서 생명력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천주교 말고 한국 기독교의 경우,

부패가 너무 심해서 신자들이 이탈하는 게 눈에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앙 그 자체보다, 목사들의 영업력에 의존하여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 데...

 저러다가 신앙이 사멸화, 껍데기화 될까봐 우려되긴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떠나고, 속으로 한국 교회가 썩었다고 욕하는 데도,

구역 모임, 무슨무슨부 모임이라고 인맥 네트워크로 엮어서

교회 나오라고 독촉하고 붙잡아두는 데,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뿌리치고 천주교로 옮겨가버리는 거 보면 깨달아야 할텐데,

목사들이 자기 살아있는 동안에는 아직 해먹을 수 있다는 계산하에 계속 버티며

바뀌지 않고 저러는 거,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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