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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북 천연흑연제품 개발로 세계시장 독점 가능성” <조선신보>

 

 

“북 천연흑연제품 개발로 세계시장 독점 가능성” <조선신보>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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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08  15: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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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세계유수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흑연. 그 흑연으로 개발 가공한 제품이

세계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8일 평양발 기사에서 보도했다.

 

 

아울러, 신문은 “첨단기술에 의한 가공방법이 이미 확립되어 그 품질이 국제적인 인증을 받고 있으며 여러 나라들과 상업거래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제품은 다름 아닌 천연흑연솔.

 

신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공업용으로는

천연흑연이 아니라 품질조정이 가능한 인조흑연을 쓰지만

 

북한의 과학자들은 높은 생산비가 그대로 제품의 가격에 반영되는 인조흑연공업이 아니라

북한 내 무진장한 천연흑연에 기초한 공업을 발전시키는 길을 택했다.

 

 

천연흑연 이용에서 걸린 순도와 점결제 문제 등을 풀고 낮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에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하였는데, 그 기술이 도입되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실현한 제품이

바로 천연흑연솔이란 것이다.

 

 

참고로, 2004년 국제전기표준회의(IEC)는

북한의 천연흑연솔이 그때까지 세계시장에서 유통되어온 솔재료보다 밀도는 7% 작으면서도

 전도성은 28% 크며

세기는 1.5배 강하다고 판정하였다.

 

 

이때 북한은 IEC에서 흑연솔에 대한 국제규격(IEC/PAS)을 받은 유일한 나라로 되었으며,

 

 

이어 북한의 천연흑연가공기술은 2007년에 국제특허제도(PCT)에 따라 출원이 진행되고

세계지적소유권기관(WIPO)에도 등록되었다.

 

 

현재 북한 첨단기술의 제품화에서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곳은 조선천연흑연개발교류사.

조일숙 조선천연흑연개발교류사 소장(71)은 주재료가 동인 중국제 솔제품과

독일제 인조흑연솔 그리고 북한의 천연흑연솔 등 세 가지 전기기계용솔을 나란히 대비하면서 북한제품의 우월성을 설명한다.

 

 

즉, △북한의 제품은 동과 마찬가지로 전도성을 보장하면서도 재료가 흑연인 것으로 하여

         더 오래 쓸 수 있으며 유해물질도 나오지 않으며,

 

 

△인조흑연솔도 오랜 제품수명이 보장되지만 동제품보다 가격이 수배나 높은데 비해,

     천연흑연솔은 인조흑연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신문은 “조선천연흑연개발교류사는 몇 해 전부터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기업체들과 정상거래를 하고 있다”면서 “철도, 전력, 항만 등

대규모 기업들이 조선의 천연흑연솔을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조일숙 소장은

 “인조흑연제품을 반드시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졌던 대방들도 한번 시험 도입하여

조선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확인한 다음부터는 방향전환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신문은 “조선의 흑연공업은 다른 나라가 엄두도 내지 않았던

독자적인 발전의 궤도를 개척하였다”면서 “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외국의 기업체들은

 제품거래에 머무르지 않고 이 부문에 대한 투자의향까지도 표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신문은 “조선천연흑연개발교류사는 나라의 경제부흥전략에 따라

‘흑연공업의 주체화’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올려 세워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닌 제품들을

 적극 개발해나갈 것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세계의 10대 흑연광산 가운데 3곳은 조선에 있다. 자원이 무진장한 것만큼

그 공업의 발전과 비약의 가능성도 무한대라는 것이 이들의 관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