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북은 식량의 양적 문제뿐 아니라 질을 높이는 단계에 들어섰다.” 재일 <조선신보>는 13일 ‘세포등판목장’이라는 해설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는 ‘식량의 질’ 문제로 “북은 먹는 고기를 생산하는 일대 축산기지로서 당창건기념일까지 강원도의 세포, 평강, 이천의 3개 군에 걸치는 세포등판목장 건설을 다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식량의 양’과 관련해서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조선은 3~4년 내에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 어려웠던 식량사정을 생각할 때 참으로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다”며 감격해 했다. 신문은 3개 군에 걸친 세포등판목장에 대해 “(재일) 조선대학교의 부지가 약 7정보인데 이 목장은 5만여 정보이니 조대의 7000배가 넘는 광대한 넓이”라면서 “지난해 조선과 몽골인민공화국은 목축업에 대한 기술원조와 가축 1만 마리를 무상으로 제공할 데 대하여 합의를 보고 있다”고 알렸다. 이 합의가 세포등판목장만이 아니라 북한의 전반적인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인공위성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우리가 생각해도 인공위성 발사 성공이 과학기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능히 짐작할 수 있”으며 또한 “인민군대가 앞장선 수산업도 성과를 거두고 최근년간 풍어가 계속되어 인민들의 식탁을 푸짐하게 하고 있다”며 북한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을 소개했다. 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농산과 축산, 수산을 3대축으로 하여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수준을 한 계단 높일 데” 대한 언급을 상기시키고는, 김일성 주석이 “모든 인민이 비단옷에 고기국을 먹으며 기와집에 살도록 하자”고 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세포등판은 강원도의 세포군, 평강군, 이천군의 평평하고 광활한 대지를 말하며 북한은 이곳을 개간해 수만 정보의 목초지와 채소밭을 조성하고 수백 동의 축사와 20여 동의 축산물 가공공장, 1천여 가구의 직원용 주택 등 대규모 축산단지를 세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