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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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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빈터...이정하 내마음의 빈터...이정하 가득 찬 것보다는 어딘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낍니다 심지어는 아주 완벽하게 잘생긴 사람보다는 외려 못생긴 사람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난 나의 많은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지지요 ..
중년에 맞는 가을 중년에 맞는 가을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번듯한 명함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무얼하..
도연명陶淵明의 걸식乞食 도연명陶淵明의 걸식乞食 도연명이 만년에 지은 시로, '걸식'이라는 제목처럼 실제로 밥을 구걸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곤궁했던 그의 생활을 반영하고 있다. 마지막의 네 구절은 시 속의 시로서 자신을 잘 대접해준 주인의 고마움을 '빨래터 아낙의 은혜漂母惠'에 비유하였는데, 이는 한..
왕희지와 난정서는 ? ~ 왕희지의 행서체를 배우고 있는중 불현듯 왕희지에 대하여 알고 싶었기에 자료를 찾아보고 그 내용을 옮겨 본다 ~ . . . 왕희지(王羲之) 321~379 서성(書聖)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최고의 서예가(書藝家)로, 자는 일소(逸少)이고 낭야(瑯邪) 지금의 산둥성(山東省) 린이현(臨沂縣) 사람이다. ..
산사의 풍경 / 김영희 산사의 풍경 / 김영희 고독한 산사에 노을이 찾아들면 바람의 향기를 벗삼아 갸날프고 여린 몸짓으로 하루를 쉬어가는 풍경의 모습에서 삶의 지친 내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번뇌속의 작은 내가슴을 녹아지게 보듬어주는 풍경 변함없는 작은 몸짓 하나로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풍경 침..
사랑하는 수선화야| 사랑하는 수선화야 비추라/김득수 세상을 떠돌다 길 없는 벼랑 끝에 홀로 핀 샤론의 꽃 수선화야, 푸른 달빛에 곱게 핀 너를 볼 땐 내 임의 고운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가슴 속에 숨 쉬는 사랑이 피어오른단다. 새벽 별이 사운 대는 깊은 산 속에 샤론의 꽃 수선화야, 아름답게 피어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