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좋은글 (270) 썸네일형 리스트형 즐거운 편지 / 황동규 즐거운 편지 -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 하늘아 바람아 너는 알고있니/崔映福 하늘아 바람아 너는 알고있니/崔映福 마음 가득 그리움 남겨둔 당신 어디 있나요 저 하늘 아래 당신을 보내놓고 그 하늘만 바라보는 넋 나간 사람 여기 있어요. 너는 알고 있니 하늘아 혹시나 우연히 만나거든 많이 기다리는 사람이 있더라고 빨리 가보라 등 떠밀어주지 않겠니 잠 못 드.. 사랑은 지우려 한 만큼 보고싶고... 깊었던 만큼 가슴 아프고... 앞에선 웃고, 뒤에선 울고... 아팠던 만큼 진실해 지고... 함께한 만큼 미련만 남고... 사랑한 만큼 비참해 지고... 지켜본 만큼 한숨만 늘어... 몰래한 만큼 억지로 웃고... 사랑은... 많이도 아프고 시린것을... 얼굴 / 박인환 얼굴 / 박인환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길을 걷고 산들 무얼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 가지 못한 길 -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못한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속의 두 갈래 길 몸 하나로 두 길 갈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 곳에 서서 덤불 속으로 굽어든 한쪽 길을 끝까지 한참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하였다 똑같이 아름답지만 그 길이 더 나을 법하기에 아 먼저 길은 나중에 가리라.. 별 헤는 밤 - 윤 동 주 별 헤는 밤 - 윤 동 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 삶 / 장시하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님의 향기 / 산월 최길준 님의 향기 / 산월 최길준 옷자락 나풀나풀 님이여 당신의 뜨거운 입김은 겨울을 녹이는 여신의 숨결이었습니다 옷소매 눈물짓던 밤에 당신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습니다 꽃은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며 활짝 피어났습니다 님이여 기나긴 여정 길을 당신은 혼자였습니다 호수에 어둠이 ..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