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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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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너에게 / 허윤정 내 안의 너에게 시 / 허윤정 영상의 파문 싸리 울타리 넘어 그냥 스치고 지나간다. 알 수도 찾을 수도 없는 빈 그림자 오는 줄 모르게 왔다가 떠나는 이여 발도 다리도 없는 너는 누구냐 > // 출처
德香萬里 (덕향만리) 德香萬里 매화는 평생 추위와 함께 살아도 향기를 잃지 않고, 달빛은 천번 이그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번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답니다. 사람도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도..
[화이부동,동이불화] [화이부동,동이불화] 군자는 화하되 동하지 아니하고 소인은 동화되 화하지 못한다. 군자는 남을 자기처럼 여기기 때문에 남과 갈등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지만 현실적으로 각자에게 다르게 주어진 역활에 충실함으로써 남과 똑같이 행동하지 않는다. 소인은 이익을 추종하기 때문에 이..
꽃 / 허윤정 꽃 시 / 허윤정 별은 별이라서 너무 아프고 꽃은 꽃이라서 상처가 깊다 모습을 꾸미지 마라 시는 삶이고 삶은 별이다 아파서 별은 빛나고 상처라서 고운 저 꽃
꿈 / 허윤정 꿈 시/허윤정 저녁해 져 버리면 그 신비로이 여울지던 노을빛도 져 버리는 꽃 재넘어 슬픔도 재넘어 기쁨도 물안개 자욱한 지난 밤 꿈속 일이다. 천상은 어디메고 지옥은 어디인가 돌아오면 훈훈한 둥지 튼 새 아침 신발 흩어진 다정한 꿈의 껍질 찬비 내리는 가을 들판에 익어 가는 추수..
김삿갓 첫날밤 로맨스 김삿갓 첫날밤 로맨스 단천(端川) 고을에서 결혼을 한 일이 있었다. 젊은 청춘 남녀의 신혼 밤은 시간 시간마다 천금이 아닐 수 없지않는가. 불이 꺼지고 천재 시인과 미인이 함께 어울어졌으니 어찌 즐거움이야 이루 다 말할 수 있겠는가? 뜨거운 시간에 취해있었던 김삿갓이 갑자기 찬..
라일락 꽃 / 도종환 라일락 꽃 / 도종환 꽃은 진종일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빗방울 무게도 가누기 힘들어 출렁 허리가 휘는 꽃의 오후 꽃은 하루 종일 비에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빗물에 연보라 여인 빛이 청백하게 흘러내릴 듯 순한 얼굴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꽃은 젖어도 빛..
동행 Giovanni Marradi